묵직한
포핸드를 가진 강서경(강원도청, 국내 17위)
[대한테니스협회(순천)=황서진 신동준 홍보팀 기자] '주부선수' 강서경과 대학
1위 박상희가 한국선수권 결승전에 맞붙었다.
강서경(강원도청, 국내 17위)은 29일 순천시 팔마시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72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 훈련지원금 5천만원/7월 21 ~ 30일/하드코트, 실내클레이코트) 8강전에서 인천시청의 김다빈(국내 11위)을
6-4, 6-2로 제압하고 한국선수권 단식에서 처음으로 첫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4월 안동오픈 단식우승과 복식 3위를 차지한 강서경은 습도가 높은 날씨
속에서도 정신력이 강했다. 그는 “1회전부터 힘든 경기고 클레이코트에 적응이 안됐는데 매 경기를 극복한 내자신에게 뿌듯하다”며 “강원도청은 매
시합마다 항상 승승장구하는 팀이다. 팀 자부심을 갖고 집중한 게 좋은 성과로 나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부 1위자 박상희(명지대, 국내 6위)가 포핸드를 치고 있다
반면 대학부 1위 박상희(국내 6위)는 수원시청의 홍승연(국내 7위)을
7-6<9>, 6-3으로 2시간 9분만에 물리치고 국내대회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선수권에 여자 1 ~ 3번시드가 4강 이전에 중도하차한 것이 특징이다.
삼복더위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대회다. 생존자 박상희는 “결승에 진출하고 좋은 감정을 잠시 감춰야 되는데 너무 좋다. 클레이코트와
나는 잘 맞는 것 같다. 아무래도 톱스핀으로 많이 치다보니 상대선수들이 까다로워 한다”며 “태국 후아힌 대회에선 볼이 안좋았는데 욕심을 버리고
한 게 결승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경과는 안동오픈에서 경기를 했다. 볼이 묵직하고 길게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보니 경기를 할 때 까다로웠다. 근데 상황은 클레이코트다. 클레이코트가 나하고 잘 맞다보니 변수가 있을 것 같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꼭 기회가 올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2차 김천국제서키트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상희로서는 한국선수권이라는
개인타이틀을 획득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여자결승전 경기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팔마실내테니스장에서
시작한다.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자에게는 국가대표로 뽑히는 특권이 제공되고 경기력 향상
지원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한성희(KDB산업은행)-홍승연(수원시청)이 복식
디펜딩 챔피언 김나리-배도희(수원시청)를 2-6, 6-4, 10-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한성희는 “마지막인데 좋은 파트너 만나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뜻깊다”며 파트너 홍승연은 “한성희와 페어를 하면 항상 우승한다. 3번 호흡을 맞춰 전부 다 우승했다. 이번
한국선수권은 힘들었으나 좋은 추억이 되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제72회 한국선수권 여자복식 우승자 한성희(KDB산업은행)-홍승연(수원시청)
제72회 한국선수권 여자복식 준우승자 배도희-김나리(수원시청)
대한테니스협회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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